▶ 작년 기준 1,499만명 갈수록 격차 벌어져
캘리포니아주에서 히스패닉 인구가 공식적으로 백인 인구를 추월해 주 내 최다 인종에 등극했다. 히스패닉 인구가 백인을 넘어선 것은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형성된 후 처음이다.
8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7월1일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 내 히스패닉 인구는 총 1,499만명으로 집계돼 백인 총 인구수인 1,492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는 뉴멕시코와 하와이에 이어 미 전역에서 백인이 소수계로 전락한 주가 됐다.
특히 히스패닉 밀집지역인 LA 카운티의 경우 전체 인구에서 히스패닉의 비율은 48.4%에 달해 주민 2명 당 1명은 히스패닉으로 조사됐다. 카운티별로 히스패닉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멕시코 접경에 위치한 임페리얼 카운티로 82.3%에 달했으며, 북가주의 트리니티 카운티가 7.3%로 가장 낮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민과 높은 출산율 등으로 인해 히스패닉이 백인 인구수를 추월하고 최다 인종에 등극하는 현상은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특히 지난해 주 재무부가 발표한 인구현황 보고서에는 작년 3월을 기점으로 히스패닉 인구가 백인을 추월하면서 캘리포니아주 인구의 39%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센서스국은 백인이 주류였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연령이 되고 히스패닉과 아시안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이 캘리포니아주의 최다 인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히스패닉 인종의 중간 나이는 29세로, 45세인 백인에 비해 젊은층이 핵심층을 이루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이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히스패닉 인구수가 오는 2060년 되면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절반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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