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그룹, 8일 그리스 새제안 논의…치프라스, 유럽의회 연설
▶ 11일 유로그룹 합의…12일 EU 정상회의서 최종 승인 가능성
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에 참석한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
그리스 채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채권단과 그리스 간 협상이 이번 주 내에 타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리스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가 표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신임 그리스 재무장관은 유로존 회원국들이 그리스에 새 기회를 주는 정치적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차칼로토스 장관은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날 회의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그리스는 이날 회의에 새로운 제안을 문서로 제출하는 대신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는 지난달 30일 채권단에 2년간 ESM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채무를 재조정하는 내용의 ‘3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회의를 마치고 그리스가 ESM 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이르면 수시간 안에 제출할 것이라며 유로그룹은 8일 오전 전화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에 단기 처방을 넘어서는 재정 안정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리스 정부가 중기 재정 지원을 받으려면 신뢰할 수 있는 개혁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AFP 통신에 8일 제출할 개혁안은 채권단의 우려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또 이달 중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채권단과 잠정 합의하고 이달 안으로 3차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하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로존 지도자들은 그리스 경제의 파탄과 실질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해 수일 안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조속한 해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 채무 위기는 이제 수주 간의 문제가 아니라 수일 내에 처리해야 할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주 안으로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그리스의 개혁안이 제출되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채권단이 이를 검토하고 아울러 채무 재조정 및 긴급유동성지원(ELA)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오는 11일 유로그룹이 합의안을 작성한 다음, 오는 12일 EU 정상회의를 열어 합의안을 최종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EU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8일 유럽의회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회도 치프라스 총리의 연설을 확인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그리스의 새로운 협상안에 대해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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