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130원대를 진입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1126.5원)보다 3.7원 오른 1130.2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선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3월16일(종가 기준 1135.8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 5일 진행된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긴축안이 부결됨에 따라 그렉시트(Grexit·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이날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아시아 통화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도 국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2% 하락한 3654.78로 개장한 뒤 하락폭을 키우다가 장중 한 때 5% 내린 3585.40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 등으로 환율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패닉은 없었지만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장중 뉴스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지지력과 함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은정 NH선물 연구원은 "가깝게는 8일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의사록 공개에 대비해 1120원대 흐름은 이어갈 전망"이라며 "그리스 그렉시트 가능성에다 10일 예정된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 내용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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