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8위에서 올해 급상승…애플은 21위에 그쳐
삼성이 미국에서 가장 평판 좋은(most reputable) 기술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기업평가기관인 ‘명성연구소’(Reputation Institute·RI)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삼성은 미국에서 가장 평판 좋은 테크놀로지기업(Technology company) 1위로 뽑혔다.
올해 2위는 휴렛패커드(HP),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4위는 구글, 5위는 SAP였다.
이외에 인텔, NCR, 어도비,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도시바 등이 순서대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삼성은 8위였다. 1위였던 닌텐도는 올해 게임 콘솔 회사로 분류돼 순위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상위 10곳 중에서는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3곳만이 올해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RI가 자체 개발한 기업 평판 측정 도구인 ‘렙 트랙’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RI는 50여개국 25개 이상의 업종별 기업 7천여곳을 대상으로 평판도 조사를 해오고 있다.
미국인 5만여명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품·서비스, 혁신성, 근로환경, 기업관리(governance), 시민의식, 리더십, 경영실적 등 7개 영역을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해 19위보다 두 계단 떨어진 21위에 그쳤다. 애플은 삼성보다 혁신성 면에서는 앞섰지만 기업관리, 시민의식, 제품·서비스 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RI는 지난해 삼성을 ‘떠오르는 별’로 부르면서 특히 애플에 비해 폭스콘 등 납품업체의 노동조건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한 타격을 덜 받는다고 분석했다.
삼성과 애플의 공통점으로는 ‘풍부한 상상력’을 꼽았지만 애플은 ‘쿨하고 트렌디하다’고 한 반면 삼성은 ‘안전하고 신뢰할만하다’고 표현했다.
연구소 측은 "이번 조사는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떤 기업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핵심은 기업의 책임의식과 윤리의식, 투명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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