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매년 7월 4일 독립기념일 때마다 열리는 핫도그 먹기대회의 우승자가 8년 만에 바뀌었다.
4일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 ‘내선스 핫도그 먹기대회’에서 맷 스토니(23)가 9연승을 노리는 조이 체스트넛(31)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ABC방송 등 미국의 주요 언론에 따르면 작년 대회에서 2등을 했던 스토니는 이날 62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워 2개 차이로 체스트넛을 따돌렸다.
두 사람 모두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 출신이다.
3위는 이보다 훨씬 적은 35개를 먹은 팀 제이너스에게 돌아갔다.
스토니는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이것은 그냥 핫도그를 먹는 대회가 아니다. 몸도 만들어야 하고, 정말 어려운 대회다"라고 우승을 기뻐했다.
스토니는 지난 한 해 동안 열린 감자튀김, 호박파이 등의 각종 먹기대회에서 체스트넛을 꺾은 바 있어 올해는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았다.
패배한 체스트넛은 스토니의 먹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었다면서도, 웃는 얼굴로 "그가 나를 더 배고프게 만든다"며 내년 대회에서의 설욕을 다짐했다.
’조스’라는 별명으로 불린 체스트넛은 지난 2007년 12분 만에 핫도그 66개를 먹어 정상에 오른 뒤 8년 간 챔피언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009년과 2012년에는 68개까지 먹었고, 2013년에는 69개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작년 대회에서는 61개를 먹는데 그쳐 부진에 빠졌으나 그래도 우승했다.
한편, 올해 대회 여성 부문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미키 수도(29)가 작년보다 4개 많은 38개를 먹어 1위를 지켰다.
재미동포인 소냐 토마스(한국명 이선경)는 이날 31개를 먹었다. 토마스는 2011년 여자부에서 우승한 후 3연패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수도에게 패했다.
올해로 100회 째를 맞은 이 대회에는 이날도 수 천 명의 관중이 몰려들었다.
이 대회가 1916년 처음 열렸을 때에는 우승자가 10분 동안 겨우 13개의 핫도그 밖에 먹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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