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가 대기에 인체에 해로운 미세물질들을 다량으로 방출해 건강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해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호흡기가 약하다면 독립기념일 폭죽관람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불꽃놀이 폭죽이 대기에 독성물질들을 마구 뿜어내기 때문이다.
전국 해양 및 대기청(NOAA)이 최근 학술지 ‘애트모스피릭 엔바라런먼트’ (Atmospheric Environment)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폭죽이 폭발하면서 사람의 머리카락 굵기의 약 1/30 크기의 미세한 물질들을 공기 중으로 내뿜으며 이 물질들은 사람들의 기관지를 타고 폐로 들어간다는 것. 독립기념일 곳곳에서 폭죽이 터진다면 대기 중으로 뿜어져 나오는 이들물질은 상당량에 달한다.
이는 먼지, 더러운 이물질, 검댕, 연기, 작은 액체 방울 등과 같은 ‘분체’라고 알려진 아주 작은 물질들로 그 크기는 1미터의 100만분의 1로측정되는 마이크로미티 정도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이들 분체들의 크기가 약 2.5마이크로미터라고 측정했다.
보고서는 이들 분체들을 단기 또는 장기로 흡입하면 기침과 재채기,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 천식, 심지어는 심장마비와 뇌졸중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폭죽놀이가 터지는 4일 오후 9~10시가 가장 많은 분체들이 대기 중에 떠다니는 시간이며 다음날 정오께는 그 수치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NOAA의 다이앤 시더는 “이번 결과는 불꽃놀이가 대기오염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현재의 실정에서 대기오염 정도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분체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건강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