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특별 법률고문 강진영씨 등 1년 전 4명 비해 올해 2배 이상 늘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노력과 함께 주요 공직에 진출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근거리에서 일하고 있는 백악관 내 한인 공직자와 직원들의 수가 다시 늘어 10여명선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이 2일 연방 의회에 제출한 2015년 백악관 정직원 직책 및 연봉 현황자료에 따르면 성씨로 추정한 백악관 근무 한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법률담당 특별 보좌관인 크리스토퍼 강(한국명 강진영)씨 등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근무 한인들의 수는 오바마 행정부 1기 마지막 해였던 지난 2012년 7월 당시 8명이었다가 2기 들어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4명으로 줄어들었으나 올해 다시 늘어났다.
이날 공개된 백악관 직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현재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한인 정직원은 강 특별 법률고문이 최고위직으로 나타났고, 이어 백악관 인사담당 비서실장인 스테이시 구씨, 뉴미디어 및 온라인 홍보담당 디렉터인 제시 이씨, 그리고 인준담당 부디렉터인 기 H. 이씨 등이다.
백악관 한인들의 연봉은 크리스토퍼 강 법률고문이 지난해 15만8,500달러에서 올해는 16만85달러로 올랐고, 인사담당 부서의 수석보좌관에서 비서실장으로 승진한 스테이시 구씨는 지난해 8만5,850달러에서 올해는 11만4,130달러로 33%나 뛰어올랐다. 이어 제시 이 온라인 홍보담당 디렉터가 9만6,910달러 수준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까지 백악관 최고 기술책임자였던 타드 박씨는 현재 백악관을 떠나 실리콘밸리에서 대통령에게 테크놀러지를 자문하는 고문역만 맡고 있어 연봉은 없으나 올해 백악관 인력 명단에는 포함됐다.
한편 올해 백악관 직원 자료를 분석한 정책연구기관 미국기업연구소(AEI)에 따르면 현재 백악관에 근무하는 인력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지만 연봉은 대체로 남성이 우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분석에 따르면 현재 백악관 여성직원 연봉의 중간 값은 6만5,650달러로 남성 직원의 7만8,000달러보다 적었다.
백악관은 보고서에서 성별 직원 집계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AEI의 집계에서 남성과 여성 직원의 수는 각각 209명과 263명이었다. AEI는 백악관의 남녀 간 연봉 격차가 지난해의 17.9%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워싱턴 DC 지역의 남녀 간 격차 9.2%보다는 컸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에서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공직자는 발레리 재럿 선임고문과 벤 로즈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 등 18명으로 이들의 연봉은 17만3,922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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