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법무부는 1일 미국내 주요 항공사에 대한 가격 담합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선 항공기의 좌석수와 가격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항공사들의 불법 협력 가능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CNN과 AP, NBC 등 언론들은 주요 항공사들은 항공료를 인상하기 위해 좌석수를 제한하는 등의 담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항공사 협회인 ‘에어러인스 포 아메리카’측은 이번 법무부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협회는성명을 통해 “법무부가 우리가 알고있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며 소속 항공사들은 승객들의 여행 편의를 위해 매일 열심히 뛰고 있다”고주장했다.
법무부는 이에 앞서 항공사와 업계 분석가, 주주들간에 주고받은 모든 대화내용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2월 법무부에 수사를 의뢰한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민주·뉴욕)은 “지난해부터 제트 연료 가격이 40%나 떨어져 있는데 티켓 값은 떨어지지 않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사들이 합병을 할 때는 가격 경쟁을 줄이기 위한 것임을 알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사해 소비자들이 항공업계 변화로 인해 피해를 받지 않았다는 확인”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블루멘살 연방상원의원(민주·코네티컷)도 편수를 조절해 가격을 높이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반겼다.
최근 미국 항공사들은 회사간 합병 하면서 편수를 대폭 줄이고 있어 여행객들이 계속 증가하는데도 좌석수는 오히려 즐어 들어 결국 가격이 인상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합병으로 인해 대형 항공사들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국내선 승객 80%를 아메리칸, 델타,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가 점유하고 있다.
2년전 법무부는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며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US에어와의 합병을 반대했다.
하지만 2014년 4월 법무부가 사우스웨스트와 제트블루의 경쟁력 향상을 조건으로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