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조사결과 가주 메이저 업체 갤런당 30센트 올려
원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개솔린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은 메이저 정유사들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비자 감시 시민단체 ‘컨수머 워치독’(Consumer Watchdog)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캘리포니아 개솔린 가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주 검찰에 특별검사 임명을 통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UC 버클리 하스경영대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 산하 ‘석유시장 자문위원회’(PMAC) 회의에서 공개된 이 보고서에서 ‘컨수머 워치독‘은 셰브론, BP, 셸, 엑손 등 메이저 정유사와 테소로(남가주 지역 ARCO 운영) 브랜드 주유소의 개솔린 가격이 브랜드가 없는 독립 주유소의 개솔린 가격에 비해 갤런당 30센트 이상 비싸게 책정돼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이들 메이저 업체들의 인위적인 가격조작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컨수머 워치독 측은 30센트 이상 가격 격차가 나고 있는 것은 메이저 업체들이 자사 브랜드 주유소들과의 독점 공급계약을 이용해 갤런당 30센트 이상을 부과해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년간 메이저 브랜드 주유소와 독립 주유소의 개솔린 가격 격차는 3센트에 불과했으며, 가격 격차가 30센트를 넘긴 적은 지난 1999년 이래 세 번에 불과했고, 그 기간도 1주일 이상 지속된 적이 없어 최근 30센트 이상의 가격 격차가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것은 인위적인 가격 조작 때문이라는 것이 ‘컨수머 워치독‘의 분석이다.
자사 브랜드 주유소와의 독점 공급계약을 악용해 높은 개솔린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메이저 업체들의 횡포는 ‘로빈슨-팻맨 연방 가격독점 방지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컨수머 워치독’은 주장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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