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현재 267만 노동력 9.4% 차지, 주차원 시민권 필요
1,100명으로 추산되는 미 전국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의 약 25%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는 최근 발표한 한 보고서에서 2013년 현재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불법체류 이민자는 약 267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미 전국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의 25%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PPIC는 267만명으로 추산되는 불법체류 신분 주민은 3,900만명인 캘리포니아주 전체 인구의 약 7%에 해당되는 것이다. 또, 캘리포니아의 불법체류 이민노동자 인구는 약 185만명으로 추산돼 주 전체 노동력의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법체류 이민 노동자 비중이 10%를 넘어선 네바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PPIC는 캘리포니아의 불법체류 이민 노동자들은 대체로 농업, 건설, 서비스, 운수관련 업종에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불법체류 이민자의 68%가 멕시코 출신으로 나타나 미 전국 평균 52%에 비해 멕시코계 비중이 크게 높다고 지적했다.
267만명에 달하는 불법체류 신분 인구로 인해 불법체류 신분 부모를 둔 초·중·고 학생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PIC는 캘리포니아 전체 초·중·고교생의 약 13%가 불법체류 신분 부모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카운티별로는 LA 카운티의 불법체류 인구가 가장 많아 주 전체 불법체류 주민의 30%가 LA 카운티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에 이어 오렌지카운티가 약 25만명으로 불법체류 주민이 많았고, 샌타클라라 카운티(약 18만명), 샌디에고 카운티(약 17만명) 순으로 많았다.
PPIC는 보고서에서 불법체류 신분 주민문제는 앞으로 캘리포니아가 해결해야 할 핵심정책 현안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일정자격을 갖춘 불법체류 이민자에게 시민권 취득 기회를 부여하는 연방 차원의 포괄이민개혁이 선행되어야 하며, 캘리포니아 주민의 80%가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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