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 지갑·셀폰 훔쳐… 경비원 몸싸움 체포
▶ 2인조 물건도둑, 업주에 들키자 총으로 위협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강도사건이 빈발하면서 치안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타운 내 음식점이나 꽃집, 미용실 등 업소들을 노려 업주 및 고객들을 상대로 물건과 금품을 슬쩍하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7시40분께 한인타운 내 6가에 위치한 한 미용실에 용의자가 침입해 미용실 고객이 알아채지 못한 사이에 지갑과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를 발견한 경비원이 용의자를 막아서자 용의자는 근처에 있는 빌딩으로 도주를 시도했다. 경비원은 계속해서 용의자를 추격해 몸싸움을 벌였으며 용의자는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이 용의자는 또 다른 절도사건에 연루되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오후 8시19분께 3가에 위치한 한 소매점에서도 2명의 절도용의자가 들어와 업주가 보지 않는 틈을 타 자신의 책가방에 물건들을 훔쳐 담았고, 이 중 한 명이 업주와 눈이 마주치자 업주를 총으로 위협한 뒤 도망쳤다.
최근 심야시간대 행인이나 차량을 상대로 주로 발생했던 절도에 이어 업소 내 고객들까지 대상으로 하는 절도행각이 빈번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LAPD 관계자는 위와 같은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지갑 등 고가의 귀중품은 반드시 몸에 휴대할 것 ▲정산된 현금은 반드시 금고에 보관할 것 ▲금전출납기 하단에 100달러 등 고액권을 보관하지 말 것 ▲업소 내 폐쇄회로 카메라(CCTV)의 작동유무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 ▲2인 이상의 손님이 동시에 업소에 방문에 주의를 끌 경우 동행자의 동선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 ▲업소 내에서 절도범죄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한 경우라도 용의자의 무장상태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대응에 나서지 말 것 ▲절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도주로를 파악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권고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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