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 남성 “음식 내놔” 칼 들고 설쳐
▶ 우버 운전자, 언쟁 손님 흉기 위협도
최근 LA 한인타운에서 한인들이 많이 찾는 체인식당에 칼을 든 괴한이 침입해 직원과 고객들을 위협하고 또 한인 이용객들이 늘고 있는 우버 차량의 운전자가 고객과 언쟁을 하다 칼을 꺼내 위협하는 등 칼을 들고 설치는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3시10분께 6가와 버몬트 인근에 위치한 24시간 운영 데니스 식당에 흑인 남성이 칼을 들고 들어왔다. 당시 이 용의자는 종업원을 향해 칼을 들이대며 음식을 요구했고, 겁에 질린 종업원이 음식점 뒤편으로 달아나자 용의자는 식당 내부를 휘젓고 돌아다니며 칼을 손에 쥔 채 고객들을 위협해 당시 식당 안에 있던 고객들이 혼비백산해 달아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사건은 경찰에 신고됐고 주변을 순찰하던 경관들에게 용의자는 즉시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인한 인명 및 금품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새벽 3시50분께에는 한인타운 3가와 마리포사 인근에서는 2016년형 회색 기아 쏘렌토 차량을 몰던 우버 운전자가 승객과 언쟁을 벌이다 갑자기 칼을 꺼내 승객을 칼로 위협하는 일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위협을 당한 승객은 곧바로 차에서 내려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고, 우버 운전자는 즉시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났으나, 최근 우버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버 운전자가 승객을 흉기로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져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LA 한인타운 일대 심야에 사건사고 발생이 잦아지면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심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심야에는 가급적 혼자 길에 나서지 말 것 ▲택시를 승·하차할 경우 인적이 드문 장소를 피할 것 ▲혼자서 길을 나설 경우 반드시 지인에게 목적지를 알릴 것 ▲보행 때 스마트폰과 지갑 등 고가의 물건을 노출시키지 말 것 ▲스마트폰 위치추적을 활성화시킬 것 ▲노상강도를 만났을 경우 대항하지 말고 요구에 응할 것 등을 주의사항으로 권고했다.
이외에도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밤시간 도로변에 주정차된 차량 내에 앉아 있는 시민들을 노린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인적이 드문 길에 차를 세워두고 휴대전화 등에 집중하고 있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범죄피해 타겟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부득이하게 차를 세워야 할 경우 지나치게 어두운 곳을 피하고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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