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B조
▶ 독일·노르웨이는 여유있게 16강 안착
네덜란드의 포워드 크리스텐 반 데벤(19번)이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종료 3분전 팀을 구해내는 동점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에서 개최국 캐나다와 중국(이상 A조), 독일과 노르웨이(이상 B조)가 각각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FIFA랭킹 1위인 독일은 15일 캐나다 위너펙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전력상 한 수 아래인 태국(FIFA랭킹 29위)을 4-0으로 완파했다. 또 같은 시간 캐나다 몬턴에서 벌어진 또 다른 B조 경기에선 노르웨이가 코트디부아르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독일과 노르웨이는 2승1무(승점 7)로 동률을 이뤘으나,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10-0으로 대파했던 독일이 골득실차에서 여유있게 앞서 조 1위가 됐고 노르웨이는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승2패(승점 3)로조 3위가 된 태국은 다른 조의 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여부가 확정되게 됐다. 코트디부아르는 3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독일은 이날 태국을 상대로 여유있는 낙승이 예상됐으나 태국의 완강한 저항에 의외로 고전한 끝에 전반엔 24분 선취골 외엔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들어 월등한 전력 우위를 앞세워 후반 11, 13, 18분에 차례로 골을 뽑아내며 일시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노르웨이도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전반 6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16분과 18분에 추가골로 3-0 리드를 잡은 뒤 막판 1골을 만회한 코트디부아르를 따돌렸다.
한편 A조에선 개최국 캐나다가 네덜란드를 맞아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42분 동점골을 내줘 1-1로 무승부에 그쳤으나 승점 5(1승2무)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네덜란드(1승1무1패, 승점 4)는 종료 3분전 터진 크리스틴 반 데벤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승점 1을 보태며 조 3위를 지켜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또 중국은 뉴질랜드와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승점 4(1승1무1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네덜란드는 중국에 다득점에서 뒤져 조 3위로 밀렸으나 승점 4를 확보해 이변이 없는 한 16강 진출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반면 뉴질랜드(2무1패, 승점 2)는 이번 대회서 캐나다, 중국과 무승부를 기록하는 성과에도 불구,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당한 0-1 패배로 인해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6일에는 C조와 D조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펼쳐진다. C조에선 일본(2승)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스위스와 캐머룬(이상 1승1패)이 16강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D조에선 미국(1승1무) 대 나이지리아(1무1패), 호주(1승1패) 대 스웨덴(2무)의 대결이 펼쳐진다.
한편 한국(1무1패)은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오는 17일(수) 오후 4시(LA시간)부터 캐나다 오타와에서 스페인(1무1패)과 운명의 한판 승부로 격돌한다. 한국은 현재 E조 최하위이지만 스페인을 꺾을 경우 최소한 조 3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하지만 만약 비기거나 패하면 조 최하위로 탈락하기에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