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환자 이송 직원인 137번(55) 환자의 확진으로 메르스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이 부분적인 병원 폐쇄조치에 준하는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13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신규 환자의 외래 및 입원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신규 응급환자의 진료를 중단키로 했다.
더불어 응급 상황을 제외한 모든 수술을 중단하고 입원환자를 찾는 방문객도 제한하기로 했다.
앞서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메르스 추가 확진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요원이 포함됐다면서 관련 대책을 민관합동 TF(태스크포스)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137번 환자는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감염 의심 상태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급실을 중심으로 병동과 외래 등 환자를 이송해 접촉자가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전국에서 사람이 몰리는 대형병원인데다다 감염병에 취약한 응급실에서 일한 탓에 대규모 감염도 우려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2일 이송요원의 확진 이후 입원 중인 밀착접촉자 37명을 1인실 격리조치했다. 간접 접촉자 127명에 대해서도 1인실 격리를 진행 중이다. 접촉한 직원 52명은 자택 격리했다.
이미 퇴원한 직간접 접촉자 215명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발열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송요원 전원(90명)을 대상으로 체온 체크 및 문진을 시행한 결과 37.5도 이상 발열 환자는 없었다. 기침을 하는 5명은 메르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137번 환자를 통해 추가적인 환자 발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병원은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메르스 감염이 확산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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