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왼쪽)과 지소연이 기자회견에서 필승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
[FIFA 여자월드컵]
한국 여자축구가 사상 첫 월드컵 승리와 16강 진출 교두보 구축에 도전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4시(LA시간, TV- FS2)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1차전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한 한국으로선 사실상 16강 진출을 향해 배수진을 치고 나서는 경기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여부가 거의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1차전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기며 선전한 코스타리카도 브라질과 최종 3차전을 치러야하기에 이번 한국과 2차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16강 진출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총 24개국이 4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선 각조 상위 2팀과 함께 6개 3위팀 가운데 성적순으로 상위 4팀이 16강에 오른다. 조 3위로 16강 티켓을 다투게 될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승점 3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가능한 다득점으로 골득실을 끌어올려 놓아야 한다.
코스타리카는 FIFA랭킹 37위로 조별리그 상대 중 유일하게 한국(18위)보다 랭킹이 낮아 대회전부터 첫 승제물로 꼽혀 왔다. 하지만 1차전에서강호 스페인(14위)을 상대로 기대 이상으로 선전, 1-1 무승부를 일궈내 한국으로서도 쉽지 않은 상대가 될것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어차피 배수진을 치고 나서는 한국은 이번 코스타리카전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12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에이스 지소연은 “브라질과의 경기가 끝나고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다짐했다.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보여주고 싶다”면서 “한국이 12년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꼭 승리하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덕여 감독도 “1차전에서는 실패했기 때문에 2차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모든 전력을 다 발휘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간독은 “코스타리카 역시 우리를 1승의 대상으로 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다는 점은 코스타리카도 마찬가지다. 우리 선수들이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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