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내달부터 멕시코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차 멕시코법인은 9일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에서 전비호 주멕시코 한국대사와 멕시코 정부 관계자, 딜러, 현지 자동차 전문기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런칭행사를 열었다.

기아차는 다음 달 1일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몬트레이, 과달라하라 등 주요 10개 도시에 21개 판매점을 연다.

기아차는 포르테를 전략판매 차종으로 앞세워 스포티지,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SUV)를 함께 선보인다. 신형 옵티마는 11월에 판매된다.

포르테는 도요타의 ‘코롤라’, 포드의 ‘포커스’, 마즈다의 ‘마즈다3’ 등과 본격적인 판매경쟁을 펼친다. 또 스포티지는 혼다의 ‘CR-V’, 마즈다의 ‘CX-5’와 동급이고 쏘렌토는 도요타의 ‘하이랜더’, 닛산의 ‘패스파인더’ 등이 경쟁 대상이다.

특히 기아차는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로는 처음으로 파워트레인(섀시와 엔진 등)에 한해 7년 15만㎞의 보증을 내세워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판매점망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7년까지 총 65개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멕시코 제3의 도시인 누에보 레온주 몬트레이에 지난해 10월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착공해 올해 상반기 중 생산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포르테를 시작으로 현지 직접 생산도 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생산된 차량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과 남미 시장에도 수출한다.

기아차는 멕시코 현지 직원을 포함해 1만여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