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교통안전청(TSA)이 가짜 폭발물과 총기반입 모의 테스트에서 95%의 적발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 항공 보안에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에는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인물 70여명이 미국 내 주요 공항에서 보안구역에 접근할 수 있는 직위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실을 TSA가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연방 국토안보부 감사실은 자체 감사 결과 TSA가 공항 내 근무자들에 대한 신원조회를 하면서 테러 연관 감시자 리스트에 올라 있는 73명에 대해 이를 알지 못하고 공항 보안구역에 접근할 수 있는 자격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존 로스 국토안보부 감사관은 9일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연방 대테러센터에 전국 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90만명 이상의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잠재 테러리스트 데이터베이스(TIDE)에 대조를 요청한 결과 공항 보안구역에 출입할 수 있는 73명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로스 감사관은 이같은 사실을 즉각 TSA에 통보하고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스 감사관은 이에 앞서 TSA에 대한 감사 결과 가짜 폭발물 등을 소지한 비밀요원들이 70차례에 걸쳐 일반 승객을 가장해 공항 검색대를 거치는 동안 세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통과했으며, 나머지 67차례는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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