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연패로 16강 좌절…피지, FIFA대회 첫 승
북한과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경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북한은 0-4로 완패, 2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뉴질랜드 U20 월드컵]
북한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2차전에서도 완패하며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은 4일 뉴질랜드 뉴플리머스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4로 대패했다. 전반까진 무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후반 시작 3분과 6분 나이지리아의 미드필더 새비어 갓윈에 연속골을 내주고 일시에 승부가 기울고 말았고 후반 중반에 2골을 더 내줘 대패를 면치 못했다.
1차전에서 헝가리에 1-5로 패한 데 이어 2연속 4골차 패배를 당한 북한은 2패로 탈락이 굳어졌다. 이미 2승을 거둔 조 최강 브라질과 최종전에서 만나는 데다 혹시 이긴다고 해도 골득실에서 엄청나게 불리해 조 최하위를 면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이날 헝가리를 2-1로 꺾고 2승으로 조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됐으며 헝가리(1승1패)-나이지리아(1승1패) 대결의 승자가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한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F조 경기에선 대회 최대의 이변이 터져나왔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에 8-1로 참패했던 축구 변방 약소국 피지가 중남미의 강호 온두라스를 3-0으로 대파, 국가 역사상 FIFA 주관대회에서 첫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피지는 전반 14분과 19분 기습적인 선제골을 따낸 데 이어 전반 45분엔 온두라스의 자책골로 3골차 리드를 잡았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태에 당황한 온두라스는 슈팅수 31-11, 유효슈팅 수 7-2의 우세에도 불구, 수차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치욕적인 영패의 충격을 맛봤다.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3으로 꺾었던 온두라스는 이날 낙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이 확정지을 것으로 자신했던 경기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패배, 그것도 3골차 참패를 당하면서 순식간에 탈락 위기에 몰렸다. 온두라스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완파한 최강 독일과 만나기 때문이다. 반면 피지는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이 피지를 꺾고 예상대로 독일이 온두라스를 꺾을 경우 우즈베키스탄, 온두라스, 피지가 모두 1승2패로 골득실을 따지게 된다.
<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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