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샬롬합창단 창립 25주년 기념 음악제, 400여명 참석 성황
샬롬 여성합창단의 유의철 지휘자가 공연에 앞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합창으로 통일 염원 담았습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합창단 중의 하나인 ‘샬롬 여성합창단’(단장 이영희)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세인트폴 루터교회에서 조국의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이해 오렌지-샌디에고 민주평통(회장 권석대) 특별협찬으로 창립 25주년 기념 ‘평화통일 연주회’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유의철씨의 지휘와 여철희씨의 반주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서 35명으로 구성된 샬롬합창단은 ‘아름다운 세상’ ‘사랑’ ‘고향의 노래’ ‘내 마음의 강물’ ‘그리운 금강산’ 등을 비롯해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7개의 곡을 선사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보이 소프라노 신하민군은 ‘넬라 판타시아’ ‘도라지꽃’, 소프라노 지경씨는 ‘뱃노래’ ‘오 솔로 미오’, 바리톤 정재혁씨는 ‘강 건너 봄이 오듯’ ‘옷자락에서 전해지는 사랑’ 등의 가곡과 오페라 곡을 불러 감동을 주었다.
특히 특별 초청된 배재코랄은 ‘보리밭’ ‘향수’ ‘그대 그리고 나’ 등을 합창했으며, 공연의 후반부에 샬롬합창단과 배재코랄은 함께 ‘신 아리랑’ ‘경복궁 타령’ 등을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지막 순서로 샬롬합창단은 관객들과 같이 ‘사랑으로’와 조국의 평통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불렀다.
이 여성합창단의 이영희 단장은 “올해는 샬롬합창단 창단 25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공연으로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평화통일을 기원하면서 노래를 불렀다”며 “아름다운 선율이 북녘 땅에도 전파되어 그곳 동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의 창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샬롬 여성합창단은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한 이 합창단의 25주년 발자취를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
한편 샬롬 여성합창단 이번 공연을 통해서 얻은 수익금은 통일기금, 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 장학기금 마련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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