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인 ‘그레이트팍 관광풍선’.
어바인시 랜드마크인 ‘그레이트팍 관광풍선’이 유지비가 많이 들고 이용자가 적어서 운행을 중단할지도 모른다고 OC 레지스터지가 28일 보도했다.
그레이트팍 위원회의 크리스티나 셰 위원장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이용객 감소와 내년 열기구 교체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그레이트팍 관광풍선’ 운행을 중단하는 것을 제안했다.
지난 2007년 무료로 시작된 이 관광풍선은 2013년 4월부터 유료로 전환해 성인 10달러, 청소년 5달러의 요금을 받아 첫 해 4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열기구 풍선을 이용하며 흥행에 성공한 듯 보였지만 다음 해 이용객이 3분의 1로 줄어들면서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또한 2016년에는 이 관광풍선 교체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 열기구를 제작한 프랑스의 ‘에어로파일’(Aerophile)사에 따르면 교체비용은 약 75만달러가 소요된다. 통상적으로 열기구는 6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교체해 줘야 한다. 2010년 열기구를 교체했기에 2016년에는 새로운 열기구로 교체해 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아울러 현재 이 관광풍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65만5,373달러가 소요되고 있으며, 운영비가 예상수익에 4배가 넘는 비용이기에 어바인시에서는 이 기구 운영비용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들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릭 토레스 그레이트팍 어시스턴트 시 매니저는 “올랜도 디즈니랜드에도 우리와 유사한 열기구 풍선이 있다”며 “매년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열기구 풍선을 이용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트팍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레이트팍 관광풍선’은 1주일에 4일만 이용 가능하지만 반면 디즈니랜드 열기구 풍선은 연중무휴로 이용 가능할 뿐 아니라, 더 짧은 시간을 비행하면서 비싼 요금을 받고 있다.
그레이트팍 측은 공원에 더 많은 시설이 들어오면 관광풍선 이용자 수가 늘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해병대 비행기지였던 ‘엘토로’(El Toro)의 폐쇄 후 그 부지에 들어서게 된 이 열기구 풍선은 지난 2007년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헬륨개스로 채워진 이 거대한 열기구 풍선은 25~30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400피트 상공까지 올라가 어바인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한편 현재 그레이트팍 내 688에이커 부지에 ‘파이브 포인트 커뮤니티’가 건설 중에 있으며, 2016년 말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4월 ‘파이브 포인트 커뮤니티’ 관계자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가 예정보다 먼저 완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