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서 1회에 강정호(28)가 선제 홈런포를 터뜨리는 모습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야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자 미국의 주류 언론이 강정호를 집중 조명하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강정호가 언어의 어려움 등을 서서히 극복해 가고 있으며 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올해초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강정호는 지난해 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입단 계약을 맺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달 초까지만 해도 강정호는 출전 기회가 들쭉날쭉했으나, 중순 이후에는 고정으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지난 1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23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까지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며 6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타율도 23일 현재 0.307을 기록해 내야수로서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뉴욕타임스는 강정호가 한국야구와 미국야구의 문화적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대해 고민했으나 잘 적응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경기 시작 전에 강정호가 팀 동료와 어울리면서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도 소개했다.
또 스탠드에 앉아 조는 팬의 옆에 야구공을 던져 팬을 깨운 뒤 그가 어리둥절해하자 동료와 함께 웃음을 터트렸던 장면도 묘사했다.
강정호의 언어 장벽 때문에 그와 대화하기보다는 지켜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클린트 허들 감독도 강정호의 발전에 만족해하고 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다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도록 길을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아닌 외국 프로야구에서의 성적과 칭찬이 미국에서 통할지는 항상 의문으로 남는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스카우트하기 전에 많은 선수로부터 정보를 얻었다면서 "우리가 얻었던 정보가 아직은 좋은 정보였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아직 영어가 서툴러 동료와 자연스럽게 대화하지는 못한다.
2루수 닐 워커는 "강정호와 소통하는 게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수비 위치 등과 관련해 손동작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강정호가 영어를 극복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영어 가정교사로부터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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