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질연구소 연구보고서…캘리포니아 ‘대지진’ 가능성
<그래픽> 캘리포니아 주 단층활동
미국에서 향후 지진이 늘어나면서 인구 절반에 해당하는 1억5천만 명이 인적·물적 피해를 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지질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단층 활동이 활발한 서부 해안뿐만 아니라 동부 해안과 중부 평원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7일 보도했다.
윌리엄 리스·키쇼 자이스왈 선임 과학자가 공동으로 작성한 연구보고서는 향후 지진 발생이 증가하면서 1억5천만 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994년 연방 긴급사태관리청(FEMA)가 지진으로 7천500만 명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 것보다 2배 가까운 수치다.
이 같은 지진 피해 가능성은 지진에 취약한 지역에 인구가 몰리고 있는 데다 동부와 남부 해안, 중부 평원지역에서 최근 지진 활동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향후 지진에 따른 물적 피해 규모는 45억 달러(4조9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물적 피해의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주 등 서부 해안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동부 해안과 중부 평원지역에 위치한 주들에서 최근 지진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실제로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최근 ‘인간 활동’에 따른 지진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유와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나 시추 등으로 오폐수가 지하로 흘러들어가면서 지각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도 지진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가장 큰 지진 우려 지역으로 캘리포니아 주로 꼽았다. 캘리포니아 주의 샌안드레아 단층은 규모가 가장 큰데다 활발한 작용으로 대지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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