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집권 후 최악
▶ 잇단 경관 총격 여파
미국 국민들은 최근 들어 흑인과 백인의 인종 간 관계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일간 뉴욕타임스와 CBS 방송이 성인남녀 1,02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흑백 인종 간 관계가 나빠졌다고 생각한 답변이 61%에 달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흑백 인종 간 관계가 악화했다는 답변은 지난해 8월에는 44%, 같은 해 12월에는 43%, 올해 3월에는 38%로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처럼 올해 5월 들어 흑백 인종 간 관계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8월 있었던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총격 살해사건인 ‘미주리주 퍼거슨사태’ 이후 유사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흑인들의 경찰관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인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경찰관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라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75%는 ‘안도감이 든다’고 답변했다. ‘불안한 생각이 든다’는 답변은 21%에 그쳤다.
하지만, 인종별로는 흑인의 경우 경찰관을 보면 안도감이 든다고 답변한 사람은 5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찰관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한 응답은 42%에 달했다.
그렇지만, 백인의 인식은 흑인과 확연히 차이가 났다.
백인의 81%는 경찰관을 보면안도감이 든다고 답했다. 불안감이 든다는 백인의 답변은 16%에머물렀다.
아울러 ‘경찰관이 유독 흑인에 대해서만 강압적으로 대응하는가’라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44%는 “그렇다"고 답했다. 경찰관이 인종별로 차별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이보다 조금 많은 46%에 달했다.
그러나 인종별로는 흑인의 79%는 흑인에게만 강압적으로 대한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백인은 37%만 경찰관이 흑인에게 강압적이라고 답변해 뚜렷한 인식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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