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낮 무차별 총격 받아 2발 맞아 차유리 박살
대낮에 LA 대로변에서 총탄이 날아들어 뒷유리가 박살난 한인 임모씨의 차량.
대낮에 LA 대로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날아온 총탄이 한인 운전자가 몰던 차량을 뚫고 들어와 박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한인 임모(50)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께 USC 남쪽 버몬트 선상을 따라 45가 인근을 지나다가 느닷없이 울린 다섯 발의 총성에 깜짝 놀랐다.
더욱 임씨를 경악케 한 것은 총알 2발이 임씨가 몰던 SUV 차량을 뚫고 들어와 차체와 차량 내부에 박힌 것이었다. 하마터면 운전석에 앉아 있던 임씨가 총탄에 맞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임씨에 따르면 총탄 하나는 SUV 뒤쪽 유리를 꿰뚫고 뒷자리 안전벨트 고리를 맞혔고, 또 다른 총탄은 운전석 뒷자리 도어를 뚫고 들어와 박혔다. 임씨는 “볼일을 보고 차를 몰고 오는데 총성이 다섯 번이나 들려 소스라치게 놀랐다”며 “총성 직후 차량 뒷유리가 박살나고 충격이 느껴져 본능적으로 현장을 벗어나려 질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임씨는 일단 총성이 들리는 지역을 벗어난 뒤 경찰에 신고했고, 10여분 만에 도착한 경관들이 상황 설명을 듣고 차체에 박힌 총탄 한 발을 회수해 갔다고 밝혔다.
임씨는 “뒤쪽에서 누가 총을 발사했는지도 모르고 한인 등 아시안을 표적으로 삼았는지 무차별 총격이지도 모르겠다”며 “다행히 다친 곳은 없지만 행여 총탄에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끔직하다. 너무 놀라 의사 진료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LA경찰국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드라이브 바이 슈팅’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야에 우범지대를 지나거나 프리웨이 주행 때 1차선 주행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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