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함마드 만평전 총격, IS 자신들 소행 자처
지난 3일 텍사스주 달라스 인근 갈랜드의 무함마드 풍자 만평 전시장 주차장에서 발생한 총격사건(본보 5일자 보도)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 다시 테러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판 샤를리 에브도’로 불리는 이번 사건의 범인이 테러단체 가입을 시도한 미국인 이슬람교도인데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미국인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IS가 지난달 초·중순부터 인터넷상에서 ‘제2의 9.11’을 선동하는 상황에서 이번 공격이 발생해 미 보안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S는 5일 자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번 텍사스주 총격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전사 2명이 갈랜드의 전시장 공격을 감행했다. 이 전시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며 “앞으로 더 크고 쓰라린 사건이 벌어질 것임을 미국에 말해둔다”고 주장했다.
연방 당국은 5일 현재 범행동기와 더불어 이들 범인 2명과 IS 간의 연계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만에 하나 이번 사건이 IS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미국 내에서 발생한 첫 직접 테러라는 점에서 미국인들이 느끼는 테러 공포는 그만큼 더 클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라크군의 전열 정비와 미군의 공습으로 지난해 말부터 수세에 몰린 IS가 전세를 만회하기 위해 미국을 겨냥해 비대칭적 전술인 테러를 더 벌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