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이전됐으나 어차피 다음달초 이전엔 돌아올 수 없어 실질적으로 복귀스케줄엔 변화가 없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올 시즌을 부상자명단에서 시작한 류현진(LA 다저스)이 그동안 올라있던 ‘15일 부상자명단’에서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옮겨졌다.

다저스는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투수 맷 웨스트를 영입한 뒤 그를 40인 로스터에 올리고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으로 이전시켰다. 60일 DL행은 시즌 개막일로부터 소급 적용되는것으로 이제 류현진은 공식적으로 오는 25일까지는 빅리그에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60일짜리 DL 이전에도 불구, 현실적으로 류현진의 복귀일정엔 아무런 변화도 없다. 류현진이 지난주 두 차례 불펜투구를 하면서 계속 복귀를 위해 잰걸음을 이어오고 있으나 어차피 25일까지 복귀할 가능성은 없었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6월 초 이전에 복귀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웨스트를 더블A 털사로 내려 보내고 트리플A에서 좌완투수 대니얼 쿨럼을 불러와 3일 방출된 우완투수 스캇 베이커를 대체했다.

단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이번 조치로 인해 류현진의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매팅리 감독은 “60일짜리 DL은 그(류현진)가 아직 스프링 트레이닝 전체에 해당되는 훈련을 남겨놓고 있음을 말한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