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주들 올림픽경찰서 간담회서, 경찰“원칙적 단속”강조
▶ “노래방 도우미 운영 시간외 술판매 불법”
29일 올림픽경찰서에서 열린 LAPD와 타운 업주들간 간담회에서 비토 팔라졸로(맨 오른쪽) 서장이 발언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내 일부 유흥업소들의 위법 영업 문제가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노래방 도우미 운영과 규정시간 외 술 판매 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며 강력한 단속을 천명했다.
29일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비토 팔라졸로 서장과 LA시 검찰의 스티븐 하우친 올림픽경찰서 전담 검사는 한인타운 지역 비즈니스 업주와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유흥업소 문제 등 한인타운 치안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일부 한인 참석자들은 최근 한인타운 지역 업소들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강압적인 수사와 함께 종업원 및 고객들을 용의자로 취급하는 등의 과잉 단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경찰은 규정과 상황에 따른 적법한 대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스티븐 하우친 검사는 한인타운 유흥업소들에서 ▲미성년자 대상 술 판매 ▲규정시간 외 술 판매 ▲주류 퍼밋 없는 영업 ▲노래방 도우미 운용 ▲불법인 면세담배 판매 등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질의를 통해 노래방 도우미를 고객들이 부르는 경우 업주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또 단속 과정에서 종업원들을 말도 못하게 하는 등 과잉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팔라졸로 서장은 “업주가 아닌 손님이 불렀다는 증거가 있으면 참작되겠지만 어쨌든 도우미 자체가 불법”이라고 강조하고 과잉 단속 지적에 대해서는 워키토키 사용을 통한 증거 인멸을 우려해 이뤄진 단속 절차라고 응답했다.
팔라졸로 서장은 특히 심야 시간대인 새벽 2~6시 사이 업소에서 주류 판매를 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술을 판매하는 등의 일부 불법 영업 행위가 범죄 발생 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업주들이 스스로 규정을 지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했다.
팔라졸로 서장은 “특히 주류판매 규정 시간을 넘어서까지 술을 판매함으로써 발생하는 치안 문제가 많다”며 “올림픽경찰서 부임후 2달 간 심야 불법 술 판매로 인해 일어난 여성 성폭행 등 사건이 알고 있는 것만 4건인데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팔라졸로 서장은 이어 “오늘 아침에도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시고 두 그룹이 패싸움을 벌인 사건도 있었다”며 “이같은 사건이 보고되면 해당 업소에는 수사의 대상이 돼 언더커버 수사 요원들이 1~2주 내로 투입돼 강력한 수사를 벌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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