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출산을 통해 미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가 한 해 3만6,000여명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보수성향의 ‘이민연구센터’(CIS)는 28일 연방질병예방센터(CDC)의 출산통계와 연방인구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자료를 분석해 외국인 임산부들이 원정출산 관광을 통해 미국에서 출산하는 신생아가 3만6,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CIS가 제시한 원정출산 신생아 추산치는 CDC가 집계한 외국태생 임산부의 연간 출산통계와 실제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태생 임산부의 연간 출산통계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는 방식이다. CDC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하반기와 2012년 상반기에 외국태생 임산부가 미국에서 출산한 신생아는 89만8,975명이었다.
반면, 인구센서스국이 지난 2012년 ACS를 통해 지난 12개월 이내 외국태생 임산부가 미국에서 출산한 신생아는 86만3,407명이었다.
CIS는 이 두 신생아 통계 수치의 차이가 바로 원정출산 신생아 수치를 나타내는 수치일 수 있다며 CDC의 외국태생 임산부의 출산 수치 89만8,975명에서 ACS의 외국태생 임산부의 출산 수치 86만3,407명을 뺀 3만5,568명을 원정출산 신생아 수로 추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IS는 지난 2012년 한해 출생증명서 발급 요청서에 주소지를 해외로 기록한 임산부가 7,955명에 달했으나 이를 원정출산 신생아 수치로 보기는 어렵다며 CDC와 ACS의 신생아 통계 차이를 비교한 추산치가 대체로 신뢰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0년 한국 정부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 임산부의 원정출산으로 미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는 한해 약 5,000∽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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