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8 네팔 강진 계기 LA타임스 분석
▶ 환태평양-북미판 충돌, 푸엔테힐스 지진대 최대 1만8천명 사망
남가주에서도 네팔에서와 같은 규모 7.8도 이상의 빅원이 닥친다면?네팔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지각이 불안정한 남가주 일원에서도 이와 같은 빅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럴 경우 사망자가 최고 1만8,000명에 달하고 수천억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LA타임스는 네팔과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캘리포니아주를 강타할 경우 최소 3,000명이 목숨을 잃는 등 대참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네팔의 경우 환태평양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경계 지역에 위치해 있어 예전부터 큰 지진이 잦았는데 캘리포니아도 이른바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속한데다 북아메리카판과의 경계에 놓여 있어 네팔과 같은 지진의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남가주의 경우 빅원 발생과 관련해 샌안드레아스 단층대의 활동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지만 LA 다운타운과 오렌지카운티 등 인구 밀집지역을 관통하는 푸엔테힐스 지진대에서 빅원이 발생할 경우 약 3,000명에서 최고 1만8,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연방 지질조사국(USGS)의 시뮬레이션 결과 남가주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샌안드레아 지진대에서 LA에서 150마일 떨어진 솔튼씨를 진앙지로 빅원이 발생할 경우는 사망자 규모 1,800여명에 이르고 피해 금액은 2,1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최근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소규모 지진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규모 7.7 이상의 대지진이 닥칠 가능성을 예고하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미 지진학회 연례회의에서도 서부 해안을 따라 형성된 벤추라 지진대의 활발한 활동으로 쓰나미를 동반한 규모 8.0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여러 곳의 지진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하는 이른바 ‘지진 네트웍’이 형성돼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LA의 경우 노후한 시설과 미흡한 내진설계로 인해 빅원 발생 때 수천여 동의 건물이 붕괴되고 수도와 전력이 장기간 끊겨 도시 전체가 마비되는 등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철저한 대비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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