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영 나성영락교회 영어목회부, 본 교회에 100만달러 감사헌금 화제
▶ “지역사회 발전·목회자 양성에 쓸 것”
영어권 2세들을 중심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나성영락교회 영어 목회부(YNCC·담임목사 마이클 이)가 모 교회인 나성영락교회(YNC·담임목사 김경진)에 100만달러의 감사헌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인 1세들이 주축이 된 한인교회가 2세들의 영어 목회부를 지원하는 것이 대세인 한인교계에서 모 교회로부터 독립한 영어 목회부가 모 교회 측에 100만달러라는 거액을 기부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1세 교회와 협력하면서 모범적인 2세 교회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22일 나성영락교회에 따르면 이달 초 영어 목회부에서 모 교회인 YNC에 감사헌금 100만달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경진 담임목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20여년 전 모 교회에서 독립한 영어 목회부인 YNCC에서 그동안 예배당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100만달러의 헌금을 전해 왔다”며 “모 교회가 영어 목회부와 협력하고 필요할 경우 지원하는 일은 당연하지만 이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해 온 YNCC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성영락교회의 영어 목회부인 YNCC는 지난 2000년 모 교회로부터 재정 운영권을 부여받아 자체적으로 재정을 집행해 왔으며 2001년에는 인사권까지 넘겨받는 등 모 교회로부터 서서히 분리수순을 밟았다.
이어 YNCC는 박희민 목사 재임 당시인 지난 2003년 10월 전 교인이 참여한 공동의회의 승인을 받아 나성영락교회 모 교회로부터 독립, 미주한인장로회(KPCA)에 독립교회로 등록했다.
이후 YNCC는 ‘영락’이라는 교회 이름을 계속 사용하며 모 교회로부터 예배당을 지원받는 등 2세 교회와 모교회가 한 지붕에서 사역하는 ‘공존형’ 모델로 성장해 왔다.
나성영락교회 당회 측은 이 기금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차세대 목회자 양성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진 담임목사는 “YNCC가 모 교회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예배당과 기타 시설사용 등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매년 일정 금액의 감사헌금을 전달해 왔지만 이번 감사헌금은 별개의 것”이라며 “YNCC의 감사헌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여부에 대해 현재 당회와 논의하고 있다.
2세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전달된 만큼 커뮤니티와 차세대 목회자 등 다음 세대를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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