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g이 넘는 체중으로 거동이 불편한 미국 남성을 옮기기 위해 크레인 등 중장비와 지역 공무원이 대거 동원되는 ‘작전’이 펼쳐졌다.
22일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로드아일랜드 주(州) 프로비던스의 한 요양원에서 10년째 기거해온 로버트 버틀러 씨의 체중은 544kg. 그러나 요양원이 문을 닫게 되자 그는 인근 크랜스턴의 병원으로 거처를 옮겨야 할 처지가 됐다.
’복잡한 의학적 조치가 요구되는 환자’인 버틀러 씨의 이사를 위해 주 보건당국자들과 소방관들이 지난 19일 손발을 맞췄다. 이들은 이미 수 주 전부터 이동 계획을 짜온 상태였다.
소방관들은 버틀러 씨가 빠져나올 수 있도록 방문을 최대한 넓혔고, 경사로를 만들어 의학적으로 적합하게 개조된 컨테이너 내부로 그를 이동시켰다.
이어 크레인이 버틀러 씨가 탄 컨테이너를 트럭 위로 들어올려 고정시킨 뒤 트럭이 병원을 향해 출발했다.
요양원과 병원 간 거리는 13km에 불과했지만 이동에는 7시간 가까이 걸렸다.
주 정부에서 보건업무를 담당하는 마이클 라이어 씨는 "버틀러씨의 안전과 보호가 최선의 임무였다"고 말했다.
버틀러 씨는 요양원에 머무는 동안 체중이 136kg 불어났다.
감량에 실패하면서 병적인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위장 수술도 받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06년 한 인터뷰에서 "실의에 빠져있을 때마다 스낵을 먹었고 대형 피자를 주문했다"면서 "정부는 내가 살 수 있도록 해줬지만, 내가 장애를 탈출하는 데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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