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사진)가 지난 3월 이라크 서부에서 전개된 미군 주도의 공습에 중상을 입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1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IS와 연계돼 있는 익명의 이라크 소식통을 인용해 알바그다디가 현재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지만 일상적인 IS 지휘활동을 재개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알바그다디가 생명이 위험할 만큼 크게 부상했으나 이후느린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IS 지도부는 그가 사망할 것으로 생각해 긴급회의를 열고 후임 지도자 지명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 서방 외교관은 지난달 18일 시리아 국경에 가까운 움알루스와 알콰란 마을 사이를 지나는 3대의 차량을 겨냥한 공습이 있었다면서 당시 공습은 IS 지역 책임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라크 관리인 히삼 알하시미는 “알바그다디가 지난달 18일 움알루스 인근 알바지 마을에서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함께 부상했다"고 말했다. 알바그다디는 IS 근거지인 모술에서 서쪽으로 약 200마일 떨어진 알바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 소식통은 “미군이 그 지역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알바그다디가 그 곳을 택했다"고 말했다.
수니파 거주지인 알바지는 사담 후세인 시절부터 정부의 통제가 미치지 않았던 곳으로 IS 지하디스트들에겐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져 왔다.
가디언은 알바그다디가 지난해 12월14일 모술 외곽에서 차량을 타고 가다가 공습을 당해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겼다고 전했다.
당시 그의 측근 아우프 압둘 라흐만 알에페리가 숨졌고, 알바그다디는 미사일 공격을 받지 않은 다른 차량에 있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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