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10년래 최저 기대 이란 제재 풀리면 국제유가 더 떨어져
14일 LA 한인타운 인근 멜로즈와 놀만디에 위치한 주유소의 최저가격이 갤런당 2.9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올 여름 시즌 남가주 지역 개스값이 2달러대에 머물며 10년래 최저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LA타임스는 정유업계 가격 예측 사이트인 개스버디 닷컴(gasbuddy.com)을 인용해 올 여름 시즌 남가주 지역 개스값 평균이 3달러 아래로 유지되면서 운전자들은 지난 10년래 가장 싼 개스값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토랜스 엑손모빌 정유공장 재가동 영향으로 개스값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개스버디에 따르면 메모리얼 데이 연휴인 5월 말부터 노동절 연휴인 9월 초까지 국내 개스값은 갤런 당 평균 2.35달러로 예측됐다. 개스버디는 여름철 개스값은 연방 에너지정보청(EIA)의 예상가(갤런당 평균 2.45달러)보다 쌀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정유업계는 캘리포니아주는 환경보호세 등을 이유로 타주보다 개스값이 높지만 여름철 갤런당 3달러는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웨스트코스트 석유(WCP)사 시장분석가인 알리손 맥은 “이번 여름철 가주 지역 개스값은 갤런당 평균 2.85~2.95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맥은 “가주에서는 4월 말이나 5월 초부터 갤런당 평균가격이 3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현재 가주 운전자들은 3월부터 개스값이 갤런당 매일 0.5~1센트씩 떨어지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남가주 일부 지역 주유소는 이미 개스값을 갤런당 3달러 이하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위티어 지역 아코 주유소 3곳과 캐스테익 주유소 1곳 개스값은 갤런당 2.79달러까지 내려갔다.
현재 LA카운티 지역 개솔린값은 갤런당 평균 3.14달러,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갤런당 3.11달러 수준이다.
개스값이 떨어지자 남가주 지역 운전자들은 여름철 휴가비용 부담을 줄이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한편 정유업계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당분간 개스값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과 이란 간 관계정상화 과정에서 경제제재가 풀릴 경우 이란의 비축유 3,000만배럴이 국제시장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의 경제제재가 풀릴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5~1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에너지 당국은 예측했다. 2014년 배럴당 99달러를 기록한 브란트유는 현재 5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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