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의원 ‘코리아 코커스’ 게리 코널리 의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다음 달 연방 상·하원 합동연설과 관련, 연방 하원의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게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공동의장이 “아베 총리는 과거 일제가 식민지배와 태평양 전쟁 중 저지른 잔혹행위를 확실하고 명확히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널리 의원은 30일 워싱턴 한인연합회에 전달한 서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폄하하거나, 일본 정부의 뉘우침을 약화시키는 노력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코널리 의원은 “일본 정부의 일부 관료들이 반드시 인정해야만 하는 역사적 사실들을 묵살하려는 행위는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안타깝게도 아베 총리는 일본군 전쟁범죄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도발적인 발언으로 이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왔다"고 비판했다.
코널리 의원은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고위 관료들을 만났을 때에도 역사 인식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전달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난은 역사 기록의 문제이며, 아베 총리는 그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이 받아 마땅한 존경과 위신을 박탈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제에 의한 위안부 성노예 피해자들의 고통을 일본은 명백히 이야기해야만 한다"며 “아베 총리의 뚜렷하고 확연한 성명은 한국과 일본 양국이 서로 공유하는 역사의 어두운 장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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