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여객기 추락 후, 호주 등 잇단 의무화
1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사고가 조종실에 홀로 남은 부기장의 고의적 ‘자살비행’ 때문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제적으로 ‘조종실 2인 상주’ 규정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호주 정부는 30일 운항 중인 기내 조종실에 어느 때든 2인이 있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며 이 조치는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워런 트러스 호주 부총리 겸 교통장관은 이번 조치는 50인 이상 비행기의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에 적용된다며 조종사 중 1명이 조종실을 떠날 경우 승무원 1명이 대신 들어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호주 비행기에서는 조종실에 홀로 남는 게 허용됐다.
트러스 부총리는 “지난 30~40년 동안 조종사 자살로 추정되는 항공기 추락사고만 아마도 10여건에 이를 것”이라며 비행편마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저먼윙스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3월8일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실종사건도 조종사의 자살 때문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1년 9.11 테러 후 조종사 1명이 조종실을 벗어나면 다른 승무원이 투입돼 항상 2명이 조종실을 지키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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