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느리가 시어머니 참혹 살해 충격 속‘가정폭력 상담자 교육·예방 행사’주목
▶ YNOT 재단 내달 13~17일 나성영락교회서 개최
YNOT 재단 스텔라 김(맨 오른쪽) 사무국장과 관계자들이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가정폭력 전문 상담자 및 컨퍼런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가정불화로 한인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참혹하게 살해한 토막살인 사건(본보 28일자 보도)으로 한인사회가 충격에 빠져 있는 가운데,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정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고 가정불화 대응방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는 컨퍼런스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성영락교회 산하 YNOT 재단과 가정폭력 관련 전문 교육기관인 롬버스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13일부터 17일까지 나성영락교회에서 ‘가정폭력 상담자 교육 및 예방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는 가정폭력 전문 상담자 과정에 있는 예비 카운슬러들이나 가정폭력 가해자 및 피해자, 그리고 법적보호 시스템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YNOT 재단 스텔라 김 사무국장은 “한인사회 내 가정폭력 관련 피해가 만연해 있지만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은 상당히 한정되어 있다”며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전문기관 및 상담자들을 양성하고 폭력의 심각성을 커뮤니티에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는 한인 피해자들에 비해 한국어 가정폭력 전문 상담자가 현저히 적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남가주 신학대 행동과학대학 사무엘 이 한국어부 디렉터는 “주류사회의 교계와 달리 한인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가정폭력 실태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교회 내에 가정폭력 상담을 위한 소그룹이 운영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전문 상담자의 필요성과 역할, 각종 치료 모델과 관련 법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주최 측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인정하는 카운슬링 자격증 취득을 위한 선결조건인 ‘기본교육’도 함께 진행되며, 40시간 교육을 모두 참석할 경우는 수강료를 내면 수료증이 발급된다고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가정폭력 카운슬러가 되기 위한 전문 상담자들에게는 교육의 기회, 일반 한인들에게는 피해예방과 법적인 보호시스템 등 가정폭력과 관련된 각종 정보가 제공된다”며 “관심 있는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등록 및 문의 (323)488-58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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