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부임 한달 맞는 팔라졸로 올림픽서장
▶ “법 준수 캠페인·불법 강력단속 병행, 안전하고 활력있는 한인타운 만들 것 한국어 가능한 경찰관 보충에도 최선”
비토 팔라졸로 올림픽경찰서장이 30일 경찰서 상황실에서 경관들로부터 한인타운 치안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
팔라졸로 올림픽 서장 “한인타운 치안 강화”- “한인사회와의 적극적 교류를 통해 한인타운 치안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임 한 달이 된 비토 팔라졸로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장이 3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민들과의 화합을 통한 치안 강화를 강조했다. 팔라졸로 서장은 한인타운 내 일부 유흥업소들의 불법 영업 문제에 대해 단속과 계도를 병행하면서 개선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혁 기자>
지난 2월25일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 신임 서장으로 근무를 시작해 부임 한 달여가 지난 비토 팔라졸로(52) 서장은 10세 때 이탈리아에서 LA로 이민 온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1990년 LAPD에 투신해 25년 경력의 베테런(캡틴 III)으로 이민자 커뮤니티의 어려움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팔라졸로 서장은 30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찰의 치안활동에서 주민들과의 화합이 가장 중요한 만큼 한인사회와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면서 타운 치안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팔라졸로 서장과의 일문일답.
-올림픽경찰서장 부임을 축하한다. 관할 지역 치안강화를 위해 어떤 점에 중점을 둘 계획인가
▲현재 부임 후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 현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LA시의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올림픽경찰서 역시 범죄율 감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림픽경찰서의 경우 LAPD 산하 경찰서 중 특히 한인, 라티노, 흑인 등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결집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각 커뮤니티와 힘을 합쳐 책임감을 가지고 관할 지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의 준법정신에 대한 협조가 특히 중요하다.
-한인타운에서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는
▲한인타운에는 많은 식당과 노래방, 클럽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그래서 많은 LA 시민들이 한인타운으로 특히 주말을 즐기기 위해서 몰리고 있다. 이는 타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해진 법 테두리 안에서 영업 등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새벽 2시 이후에 주류를 판매하고 영업 외 시간에 운영을 하게 되면 이웃 주민들에게 소음을 만들 수밖에 없고 또 성폭행 등 각종 범죄가 뒤따른다. 이로 인해 비즈니스를 강력 단속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문을 닫는 업소가 증가하게 되게 마련이다. 각자가 예방책을 따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불법·편법 업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인가
▲물론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불법 및 편법 영업은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하므로 강력하게 단속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몇몇 업주들의 경우 법을 지키지 않은 업소들이 영업을 해 법을 지키는 업소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공평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단속과 함께 업주들을 상대로 법 준수관련 교육 및 예방 캠페인을 병행, 진행할 예정이다.
-영어를 잘하지 못해 경찰에 다가가지 못하는 한인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 계획은
▲올림픽경찰서에도 이중언어 경관들이 있지만 한인인구 수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LAPD는 이중언어가 가능한 경찰관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의 안전에 관심이 많은 한인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
또 현재 경찰서 내에는 한국어 등 이중언어가 가능한 통역 봉사자들이 시간을 나눠서 봉사를 하고 있다. 나 역시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부모님의 경우에도 언어에 완벽하지 못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이민자들이 언어로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한인들이 경찰과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언어적인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인사회와의 인연은
▲LAPD에서 25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다양한 지역과 부서에서 근무해 왔다. 하지만 한인타운 인근 지역인 올림픽, 윌셔, 램파트 등 지역 경찰서에서는 근무한 적이 없어서 특별하게 한인 커뮤니티와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티나 니에토 전 서장이 올림픽경찰서와 한인사회의 관계 기반을 잘 다져놓은 만큼 지금까지의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한인타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경찰은 신분과 인종, 언어에 관계없이 모든 이들에게 항상 열려 있는 곳이다. 커뮤니티의 일원과도 같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했으면 좋겠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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