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상복합 붕괴, 첫 폭발 지하서 시작
지난 26일 뉴욕 맨해턴 이스트 빌리지에서 발생한 주상복합건물 폭발 붕괴사고(본보 27일자 보도)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최초 폭발이 한인 운영 일식집 ‘스시 팍’ 내부가 아니라 건물 지하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건물주가 불법적으로 개스관을 연결해 사용해오다 발생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이번 폭발사고로 스시 팍에서 식사를 하던 20대 손님 1명과 멕시코계 종업원 1명이 실종됐고, 한인 종업원 2명을 비롯한 19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7일 폭발사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수사 초기단계에 있지만 건물주가 불법적으로 개스 파이프라인을 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초 폭발사고가 일어난 곳은 한인 일식집 스시 팍이 입주해 있던 121번지 2애비뉴 빌딩 지하로, 건물주가 사설 기술자들을 고용해 불법적으로 개스관을 연결하면서 폭발사고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부상자 중에는 스시 팍에서 일을 하던 한인 2명이 포함된 가운데 식당 종업원 모이세스 야크(27)와 당시 손님으로 와 있던 니콜라스 피게로아(23)가 현재 실종상태다.
스시 팍 업주인 한인 김모(59)씨는 “폭발이 일어난 곳도 내 가게가 아니며, 폭발의 원인도 가게 개스공사가 아닌 건물 전체 개스공사가 이뤄진 건물 지하였다”며 “다른 것은 어차피 되돌릴 수 없다 해도 함께 일한 직원을 지금 못 찾고 있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말을 잊지 못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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