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 소유 부지에 건축 때 35% 의무화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 렌트 비용이 크게 치솟으면서 저소득층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이하 메트로) 소유 부지에 대규모 저소득 주민용 아파트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7일 LA 메트로 이사회는 메트로 소유 부지를 저소득 주민용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도록 촉진하는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또 이사회는 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향후 5년에 걸쳐 1,000만달러를 지원하는 방안도 이날 통과시켰다.
이날 이사회가 승인한 프로젝트는 다운타운 메트로 환승센터 인근 부지에 저소득 주민용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이 부지를 개발업체에 저렴한 가격에 매각해 개발업체를 통해 저소득 주민용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메트로 당국은 이 부지에 들어설 아파트에 최소 35% 이상의 저소득 주민용 아파트를 건설하도록 강제하는 조항을 부지 매각조건에 첨부하게 된다.
또, 이를 위해 메트로 당국은 연간 200만달러씩 5년에 걸쳐 1,000만달러의 융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메트로가 저소득 주민용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LA 카운티 지역의 주거비용이 치솟고 있어 메트로를 실제 이용하는 저소득 주민들이 외곽지역으로 이주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메트로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는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LA 메트로의 교통 인프라 프로그램은 미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공사업”이라며 “메트로의 교통인프라 이용효율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최대 메트로 이용계층인 저소득 주민들의 주거와 일자리 기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프로젝트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메트로 환승센터 반경 0.5마일 지역에 거주하는 연 소득 2만5,000달러 이하의 저소득 주민들이, 연 소득 7만5,000달러 이상 중산층 주민들에 비해 메트로 환승센터 이용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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