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김형수 대표 ‘브래들리 시계’ 소개
한인이 운영하는 첨단 시계제조 기업이 ‘눈으로 보지 않고 손으로 만지는 시계’(사진)를 개발해 시판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6일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이원’(Ewon)사의 김형수 대표(사진)가 개발한 ‘브래들리 시계’를 소개했다.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려고 고안됐지만 일반인에게도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김 대표는 ‘눈으로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계의 개념을 바꿨다는 의미에서 이를 ‘손목시계’(watch)가 아닌 ‘타임피스’(timepiece)로 부른다.
손목에 착용하는 것은 똑같지만 이 시계는 시간을 시침과 분침처럼 돌아가는 시계 앞면의 구슬을 만져 알 수 있다.
김 대표가 시각장애인용 시계를 구상한 것은 MIT 재학 시절이다. 강의 중 한 시각장애인 친구가 ‘말하는 시계’를 차고 있었는데도 강의에 방해가 될까봐 그에게 자꾸 시간을 물어봤기 때문이다.
시계 개발에 나선 김 대표도 처음엔 부피가 다소 큰 점자시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들이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 대표는 “시각장애인들은 처음부터 물어보는 것은 시계의 크기, 재질, 색상이었는데 그것은 우리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시각장애인들도 디자인을 중시하며, 자신들의 장애를 드러내지 않는 시계를 원하는 것을 알게 된 김 대표는 새로운 형태의 시계를 만들었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다쳐 시력을 잃은 후 장애인 수영선수가 된 브래들리 스나이더의 이름을 시계에 붙였다.
신문은 이같은 터치방식의 시계는 계속 쓰이지 않았을 뿐, 그러한 개념은 16~18세기에 서구에서 등장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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