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 있는 한 한인교회가 비영리 목적으로 음식과 음료 등을 파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같은 상가 건물에 위치한 한인 식당과 분쟁을 빚고 있다.
윌셔 블러버드에 위치한 한인 식당 업주 이모씨는 “지난 9일부터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는 교회에서 5달러에 커피까지 포함된 한식메뉴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 매출이 50%나 하락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업소 문을 닫아야 될 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교회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식당을 운영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를 이용하는 손님들의 상당수는 근처 직장인 등 일반 사람들”이라며 “특히 건물에 교회용도로 입주해 식당 영업을 하는 것은 입주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교회의 김모 목사는 “현재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금모금을 위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봉사하는 의미에서 음식을 팔고 있는 것”이라며 “식당 운영으로 거둔 수익은 또 다른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물주와의 계약문제에 대해 김 목사는 “교회 식당 운영의 목적이 영리를 취함이 아닌 저소득층을 위한 사역 중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며 “건물주의 의견과 변호사들의 자문을 받아 운영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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