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USCIS 국장 재직시절 부당한 영향력 행사
▶ 관련 리저널센터 민주당 인사들 연관 파장 확산
알레한드로 마요카스(사진) 현 국토안보부 부장관이 과거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 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사적으로 투자이민 리저널센터 승인 심사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마요카스 부장관은 지난 2013년 부당한 심사개입 혐의(본보 2013년 7월24일자 보도)가 제기돼 국토안보부 감사관실(IG)로부터 그간 조사를 받아왔다.
24일 국토안보부 감사관실은 마요카스 부장관에게 그간 제기됐던 투자이민 프로그램에 대한 부당개입 혐의를 조사한 97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마요카스 부장관은 USCIS 국장 재직시절, LA 필름 리저널센터, 라스베가스 리저널센터, 걸프코스트 펀드 매니지먼트 리저널센터 등 3개의 투자이민 프로젝트 심사에 사적으로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LA 필름 리저널센터의 경우, 심사결과 승인거부 판정이 나오자, 마요카스 당시 국장은 심사결과를 번복하도록 지시했으며, 라스베가스 리저널센터의 경우, 재심 결정에 내려지자 신속하게 재심을 마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부당하게 심사과정에 개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요카스 당시 국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던 3개의 리저널센터는 해리 리드 연방 상원의원 등 유력한 민주당 인사들이 관여하고 있던 프로젝트들로 알려져 앞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마요카스 부장관이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연방 수사국(FBI)이 국토안보부 측에 마요카스 부장관이 투자이민 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마요카스 부장관은 투자이민 리저널센터를 운영하는 한 업체에 투자한 중국인 핵심 투자가가 투자이민 비자를 취득할 수 있도록 사적인 도움을 줬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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