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총영사관 등 삼일절 기념식 “일본은 역사 반성”
LA 한인회관에 모인 한인들이 제96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뒤 활짝 웃고 있다.
“대한독립 운동에 나섰던 힘을 조국 통일로 이끕시다”96주년 3.1절을 맞아 남가주 한인사회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투신한 선조들의 정신을 기렸다. 애국지사 후손 단체인 광복회 미서남부지회는 선조들이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 운동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1일 LA한인회, LA총영사관, LA민주평통, 미주3.1여성동지회,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등 12개 단체는 한인회관에서 ‘제96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인 200여명은 독립선언문 낭독을 경청하고 “대한독립 만세” 삼창에 나섰다.
이날 3.1절 기념식은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참석자들은 일제강점기 나라사랑과 동포애에 헌신한 선조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주3.1여성동지회 홍순옥 회장은 1919년 3.1절 당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김현명 총영사는 “선대의 헌신이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을 가져왔듯이 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해 희망과 비전을 주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배국희 회장은 “일제강점기는 우리 나라가 국권을 빼앗기고 생존 투쟁에 나선 암흑기였다”며 “선조들이 불의에 항거하고 목숨 걸고 나라 찾기에 나섰던 사실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3.1절 독립운동은 온 겨레를 하나로 묶어준 뜻 깊은 역사다. (과거를 왜곡하는) 일본은 잘못한 과거사를 인정하고 새 역사를 써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일절 기념식은 애국지사 상훈 선생의 후손 상기문씨가 만세삼창을 이끌며 끝났다. 미주3.1여성동지회는 ‘3.1절 청소년 학생 글짓기 대회’ 수상자 67명에게 상장과 장학금도 수여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OC상공회의, OC-SD민주평통 등 OC 지역 한인단체 회원들도 가든그로브 한인회관에 모여 3.1절 기념식을 가졌다. 일부 한인들은 지난달 28일 아주투어의 프레즈노 리들리 답사에 참여해 현지 한인 이민역사기념각, 리들리 한인묘지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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