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한반도 중립화통일협의회 강종일 회장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는 주변 4강을 잘 설득해야 합니다”
한반도 중립화통일협의회 강종일(사진) 회장이 LA를 방문해 동포사회 통일운동을 장려했다. 지난달 28일 통일전략연구협의회 포럼 강연자로 나선 강 회장은 “남과 북이 통일방법에 관해 각자 이야기만 주장하지 말고 하나라도 ‘합의’하는 자세를 보여야 통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중립화통일협의회는 한국 정치학자 회원 약 500명이 활동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남과 북이 스위스, 오스트리아, 코스타리카 중립국처럼 ‘통일 한반도중립화’를 선언해야 주위를 둘러싼 강대국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종일 회장은 “중립화란 국제사회 외교정책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자주와 독립을 유지하며 세계 국가와 협력하자는 것”이라며 “남북이 중립화 통일을 이루면 막대한 국방비를 교육과 복지 부문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회장은 현재 남북 정부의 통일논의는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모순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은 남과 북을 각각 독립국가로 인정하고 있는데 남과 북은 상대방을 국가로 보지 않는다”면서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모습부터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종일 회장은 남한 정부가 통일을 대박이라는 경제적 선전을 강조하는 대신 남북 양측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강종일 회장은 미주 한인사회가 나설 때 한반도 평화와 통일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미주 한인들이 연방 하원과 상원, 정치인들에게 편지를 보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 통일을 주문하면 여론이 형성된다”며 “신은미씨처럼 북한 여행기를 알리는 모습도 좋고 조국의 평화를 늘 염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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