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시장 마지막 날 신체검사 통과 후 3년 반 계약
▶ 3년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기성용과 맞대결 기대
한국축구 대표팀의 스타 이청용이 5년 이상 몸담았던 볼턴을 떠나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 약 3년 만에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프리미어리그팀인 크리스털 팰리스는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2일 볼턴의 이청용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청용의 계약 기간은 2018년 6월까지이며 이적료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영국의 미러등 현지언론은 100만파운드(150만달러)라고 보도했다. 이청용은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신체검사를 통과한 뒤 3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승8무10패(승점 23)으로 리그 13위를 달리고 있다. 크리스털 팰러스는 이청용의 단짝인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와 오는 5월24일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만날 예정이어서 이청용과 기성용이 적으로 만나는 장면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이적으로 이청용은 지난 5년6개월간 몸담은 볼턴과 작별했다. FC서울 소속이던 이청용은 지난 2009년 7월 당시 프리미어리그 볼턴에 입단, 한국인 7호 프리미어리거가 된뒤 팀의 주력선수로 활약했으나 지난 2011-12시즌을 앞두고 하위리그팀과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상대선수의 깊은 태클에 걸려 정강이뼈를 골절 당하는 큰 부상을 입고 그 시즌을 완전히 날리다시피 했고 볼턴은 주축공백의 여파로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후 아직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이청용은 소속팀 볼턴이 강등된후 챔피언십에서 머물긴 아깝다는 여론과 함께 이적설도 끊이지 않았지만 볼턴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재입성을 노리겠다며 볼턴에 머물렀다. 하지만 볼턴은 지난 두 시즌동안 연달아 승격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이청용은 결국 볼턴과의 계약기간을 반시즌 남기고 팀과 결별하게 됐다. 이청용은 볼턴에서 총 195게임에 나서 20골을 기록했다.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 때문에 지난해 12월28일 허더스필드 타운과의 경기가 이청용이 볼턴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한편 이청용의 이적이 발표된 후 볼턴의 팀메이트였던 미 대표팀 멤버 스튜어트 홀든은 트위터를 통해 “그가 떠나게 돼 슬프다”면서 “그는 내가 함께 플레이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나이스하고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 중 하나였다”며 이청용과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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