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잡고 25년만의 무실점 6연승…55년만의 무패 우승에 도전
2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 한국 대 이라크 경기. 김영권이 추가골을 넣은 뒤 선제골을 넣은 이정협과 환호하고 있다. 2015.1.26
이라크를 꺾고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 결승에 진출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26년 만의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에 도전장을 내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27년 만의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무려 55년 동안 차지하지 못했던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되찾는 일만 남겨둔 슈틸리케호는 이날 이라크를 꺾으면서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1-0승)을 시작으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1-0으로 이긴 뒤 8강(2-0승)과 4강(2-0)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의 질주를 이어갔다.
한국 축구가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맛본 것은 무려 25년 만이다.
한국은 1990년 9월 호주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10월까지 이어진 아시안게임에서 싱가포르에 7-0, 파키스탄에 7-0, 중국에 2-0, 쿠웨이트에 1-0으로 이겨 무실점 6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초반 부진한 듯한 태극전사들의 컨디션은 경기를 거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8강전과 4강전에서 정점을 향하면서 내친김에 7경기 무실점 승리 기록까지 세우겠다는 태세다.
한국이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기록을 세운 것은 26년 전인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9년 5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긴 한국은 곧바로 이어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예선 6경기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이겼다. 그에 앞서 한국은 1978년 메르데카컵에서도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슈틸리케호가 결승전까지 승리하면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55년 만의 승리 뿐만 아니라 55년 만의 무패 우승도 완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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