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프랭크 김 씨(사진)가 오렌지카운티 정부의 임시 CEO로 선정돼 한시적으로 카운티 살림살이를 책임지게 됐다.
OC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21일 모임을 통해 허리수술로 병가 중인 마이크 기안콜라를 대신해 카운티 재무국장인 프랭크 김씨를 임시 CEO로 선출해 앞으로 2개월 동안 카운티의 모든 재정과 행정을 책임지도록 했다.
이날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한인 플랭크 김씨와 행정국장 마크 데니를 두고 열띤 논쟁을 이어갔으며 토론 끝에 프랭크 김씨를 임시 CEO로 선정했다. 수퍼바이저 션 넬슨과 존 무어락은 마크 데니를 미셸 박 스틸 위원과 수퍼바이저 위원회 타드 스피처 위원장은 프랭크 김씨를 지지했다.
관례에 따르면 카운티 CEO 유고 때 행정관리 책임자인 행정국장 마크 데니가 직무를 수행하도록 돼 있지만 마크 데니는 OC 공원국 국장 재임 당시 맺었던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과 관련돼 의심스러운 정황이 불거져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논쟁 끝에 제외됐다.
미셸 박 스틸 위원은 “카운티에서 세 번째 서열인 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프랭크 김씨는 말수가 적고 신중한 사람으로 평가받아 온 사람”이라며 “카운티의 운영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만큼 임시 CEO의 역할도 잘 수행해 낼 것”이라고 지지했다.
타드 스피처는 “의심스러운 정황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카운티 살림을 책임지도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면 프랭크 김은 오랜 기간 카운티 직원으로 일하면서 성실성을 인정 받아왔다”고 말했다.
프랭크 김씨는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어카운팅, 대학원에서 공공관리학 석사를 받았다. 지난 1995년부터 카운티 재무부 예산팀 매니저로 일을 시작했다. 현재 재무국장으로 19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한편 OC 정부는 지난 2012년 전 재무국장인 밥 프란츠가 당시 직원의 성추행 사건 등에 연루되어 사임한 당시 CEO를 대신해 CEO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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