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색 하면서도 복수전 기회 놓친 것엔 아쉬움
태극전사들은 아시안컵 4강전 상대가 이라크로 결정되자 반색하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호주 시드니의 숙소 샹그리라 호텔에서삼삼오오 친한 선수들끼리 방에모여 이란과 이라크의 준결승전을 관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신태용 코치는 차편으로 3시간 정도 떨어진 캔버라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경기를 직접 관전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태극전사들은 저녁 식사시간이 됐으나 이란과 이라크의 경기를 텔레비전으로 시청하느라 아무도 식당에 나타나지 않았다.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에 시작했다. 이란과 이라크의 격전은 전·후반,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한국선수들은 현지시간으로 9시가 넘어서야 저녁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라크가 극적으로 이란을 따돌리고 준결승 상대로 결정되자 태극전사들의 반응은 밝지만 아쉬움도 많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결하기에는 이라크가 편한 면이 있지만 사실은 이란을 기다렸다”는 말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란에 당한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바로 얻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11월 이란과의 원정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더구나 지난 2013년 6월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안방에서 이란에 패해 것도 태극전사들의 복수심을 불타게 했으나 이날 이란의 패배로 결국 복수전은 한동안 뒤로 미뤄야 하게됐다.
한국과 이라크는 오는 26일 오전 1시(LA시간) 시드니 스테디엄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