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WP·전화회사 사칭
▶ 메시지 링크 유의해야
한인 등 아시아계 이민자를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가디나에서 사우나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김모씨는 전화 보이스피싱에 속아 하마터면 수천달러를 사기당할 뻔 했다. 지난 22일 김씨의 사우나에 LA 수도전력국 직원이라는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온 것.
이 남성은 김씨의 사우나가 수개월째 수도료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며 당장 밀린 요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수시간 내에 단수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며 밀린 수도료 수천달러를 자신이 제시한 은행계좌로 즉시 송금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씨가 수도국에 확인한 결과 김씨의 업체는 단 한 차례도 수도 요금을 미납한 적인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사기였던 셈이다.
최근에는 AT&T 셀폰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인 신용정보를 빼내려는 문자메시지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AT&T 셀폰 가입자들에게 AT&T 회사에서 보낸 듯한 가짜 문자메시지가 전송되면서 신용사기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문자메시지 내용은 AT&T 고객들에게 새로 계정을 개설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도록 해 개인 정보나 크레딧카드 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실제 이동통신업체와 은행 등도 각종 정보를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와 구분하지 못하는 AT&T 셀폰 가입자들이 쉽게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만 사기 문자 메시지의 링크가 att.com이 아닌 dl.mymobilelocate.com와 같은 연관성이 없는 주소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며, 평소 받아보던 문자와 달리 생소한 내용의 문자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링크에 접속하기 전 고객서비스 센터에 연락을 취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노인이나 이민자가 사는 집을 찾아가 전기회사 직원이라고 유인한 뒤 절도행각을 벌인 사건도 있었다.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사(SCE)에 따르면, 연초 가든그로브의 한 베트남계 여성 집에 남가주 에디슨사 직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남성이 찾아왔다. SCE 로고가 찍힌 티셔츠를 입은 이 남성으로부터 전기 문제로 집안이 위험하니 당장 집 밖으로 피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이 여성은 즉시 집 밖으로 나갔다 돌아와서야 집안에 있던 귀중품들이 도난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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