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암세포가 잘 전이되는 치명적 피부암인 흑색종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국립보건원(NIH)의 식습관-건강연구(DHS)에 참가한 44만7400명의 평균 10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를 주도한 에리카 로프트필드 연구원은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은 흑색종 위험이 약 10%,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태양 자외선 노출, 체중, 연령, 흡연, 음주 등 피부암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조사대상자들은 대부분이 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어서 디카페인 커피도 흑색종 효과가 있는지는 분석하지 못했지, 항산화물질 같은 커피의 다른 성분들도 피부암 억제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커피가 기저세포암 처럼 암세포가 전이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덜 공격적인 피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전에 발표된 일이 있지만 치명적인 흑색종까지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미국암학회(ACS)의 렌 리히텐펠드 박사는 그렇다고 피부암 예방을 커피에 의존할 수는 없다면서 선크림, 기다란 소매, 챙 넓은 모자 등이 오히려 커피보다는 피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1월20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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